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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책 소개, 리뷰

by 이상한 나라의 쑤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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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책 소개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자 페미니즘 공간 ‘울프소셜클럽Woolf Social Club’을 운영하는 김진아가 탈혼과 유사 경력단절을 통해 경제적 위기감과 여성으로서의 자기 인식을 절박하게 느꼈던 시간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여성이 국가, 종교, 제도, 관습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독립된 자아로서 존엄 있게 존재하는 것.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것, 하지만 아직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촘촘히 이야기한다.
여성이 남성에게 빼앗긴 파이를 가져오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일까? 여성이 사회와 쉽게 단절되지 않고 존엄을 지키며 보란 듯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야망’으로 무장한 여성들이 ‘우먼소셜클럽’을 구축하고 ‘정치’ 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페미니즘이 ‘파이 싸움’이라는 걸 이해하고 나면 무엇이 여성의 파이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지 가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가부장제를 이탈해 매일의 곤경과 사투하며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 40대 여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젊은 페미니스트와 비혼 여성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다. 더불어 지금 각성한 야망 있는 10대, 20대가 최종 결정권자의 자리에 올라 여성의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아이디어와 메시지를 승인하는 날이 올 때까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겠다는 선언이다.

 

출처 : 영풍문고 홈페이지

사이트 : https://www.ypbooks.co.kr/book.yp?bookcd=100944536&gubun=NV&NaPm=ct%3Dlqs2u79c%7Cci%3D08d14efdc544bebe56fca061e7fb5d45fc4f48e4%7Ctr%3Dboksl1%7Csn%3D5295494%7Chk%3D016f8e8b489421a1c90dc9ef00eb8404044cf608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리뷰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접한 페미니스트의 야망 에세이다.  사실 책 보다 더 흥미가 생겼던 것은 당시 그녀가 서울시 시장 후보로 나왔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매우 궁금했고 알고 싶어 그녀의 책을 읽기로 선택했다. 

 

광고업무를 하면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듯한 내용이었다. 그녀가 광고를 기획하고 거기서 느끼는 남녀 차별, 문제점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처음에 그녀도 이러한 차별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다 점차 느끼게 되고 이 부분에 있어 나중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나의 첫 회사생활과 비교하였다. 나 또한 그녀처럼 처음 여혐의 행동을 한 부분들이 있을 텐데 인식조차 하지 못 했던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녀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듯 나 또한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과연 당당할까? 이러한 점에 있어서. 당당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실수하고 그녀처럼 인식하지도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실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혐이 아닌 평등하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모든 것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건 아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나의 생각이 있고 아직 내 생각이 온전히 단단하게 뿌리내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녀의 생각을 다 받아들이고 싶지만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나 비판적이 사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인정하고 비판해 보는 시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젊은 시절과 우리의 젊은 시절은 그래도 많이 변하였고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다르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기 전 자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스트는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 고민을 해보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그녀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고 나만의 기준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난 아직 나만의 확실한 기준이 없기에 이 책을 읽고 완전히 다 받아들이지 않고 온전히 나의 경험과 유사할 경우에만 나와 비교해 보았다 그렇기에 책을 읽기 전 자신의 기준에 대해 어느 정도라도 생각해 보고 읽어보면 자신의 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페미니스트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고 알고 싶은 남성 그리고 여성이 한번쯤은 이 시절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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