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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책소개, 등장인물, 총평

by 이상한 나라의 쑤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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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책소개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가녀장家女長,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딸들의 이름
〈일간 이슬아〉 이슬아 첫 장편소설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 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가녀장 또한 답습하기도 한다. 가녀장이 집안의 세력을 잡으면서 가족구성원 1이 된 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가부장제를 혁파하자는 식의 선동이나 가부장제 풍자로만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녀장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자신을 키우고 생존하게 한 역대 가부장들과 그 치하에서 살았던 어머니, 그리고 글이 아니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슬아는 그 어느 가부장보다도 합리적이고 훌륭한 가녀장이 되고 싶어하지만, 슬아의 어머니 복희에게도 가녀장의 시대가 가부장의 시대보다 더 나을까? 슬아의 가녀장 혁명은 과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세를 일으키려 주먹을 불끈 쥔 딸이 자신과 가족과 세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이슬아의 소설은 젊은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한 혁신과 서사를 만들어내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소설 속에서 이슬아는 당당하게 선언한다.

“그들의 집에는 가부장도 없고 가모장도 없다.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출처 : 교보문고
-사이트 : 가녀장의 시대 : 네이버 도서 (naver.com)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등장인물

이슬아 : 낮잠 출판사의 사장이자 작가이다. 웅이와 복희씨의 자녀이며, 그들의 사장이다. 담배를 피우고, 요가를 즐겨하며, 자신의 출판사를 운영하기 위해 마감기간에 맞춰 글쓰기 작업을 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업무도 한다. 
웅이 : 낮잠 출판사의 직원이자 이슬아 작가의 아버지이다. 주로 청소와 이슬아 작가가 외근할 시 운전을 해주는 등의 업무를 한다. 또한 아침에 이슬아 작가에게는 차를, 복희 씨에게는 믹스커피를, 고양이들에게 아침밥을 챙겨준다. 
복희 : 낮잠 출판사의 직원이자 이슬아 작가의 어머니이다. 주로 식사를 준비하고 이슬아 작가에게 들어오는 강연, 협업 등의 메일을 답변하는 업무도 하고 있다.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총평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 사이를 왔다 갔다하는 작품이다. 또한 그녀의 세계관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기억이 나는 부분이 매우매우 많은데 그중 '어머'했던 부분이 있다. '누가 여자 역할이에요?'이다. 복희 씨가 부부에게 물어보고 부부는 꼭 여자 남자 역할을 해야 하냐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거구나. 굳이 여자 남자 역할을 나눌 필요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복희씨가 아침마다 믹스커피를 마시는데 믹스커피에 위스키를 타서 마신다. 처음에는 믹스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위스키를 타서 먹는다고 하니 너무나도 궁금하고 마셔보고 싶었다. 하지만 위스키에 따뜻한 믹스커피를 타먹을 수 없다. 생각을 잠시 해보니 믹스커피와 아이스바닐라라테 맛이 유사하다는 게 생각났다. 그래서 조만간 위스키에 아이스바닐라라테를 마시며 하루를 맞이하고 밥을 해볼 생각이다. 복희 씨가 되어보고 싶고 복희 씨처럼 유쾌하고 호탕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이다.
 
웅이 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빠가 저런 상황이라면 웅이 씨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 아버지는 너무나도 가부장적이기에 웅이 씨처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웅이 씨가 너무나도 대단하고 깨어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너무 귀여웠던 부분은 청소기 문신을 한 부분이다. 어떠한 문신을 할지 고민하고 그걸 실행하고 그걸 당당하게 생각하고 등등 그러한 부분이 웅이 씨가 너무나도 귀엽고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실한 부분이 너무나도 멋있다. 자신의 직업을 그렇게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그런 사람이 너무나도 멋있다. 
 
이 작품은 이상한게 하나가 있다. 유독 이슬아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독서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읽은 책 중 유일하게 작가님이 궁금하고 작가님의 목소리, 얼굴, 체형, 키, 성격, 목소리 등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아마 내가 이 작품에 푹 빠져서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소개해준 나의 친구 이쁘니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좋은 작품을 알게 되었고 다음 이슬아작가님의 작품을 다시 읽고 싶어지고 책이 이렇게 재미있었지 라는 생각을 다시 들게 해 준 친구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바쁜 일상, 여유 없는 일상, 치열한 일상에서 책 한 권 보고 싶지 않고 그저 유튜브, 인스타 등 짧은 영상을 자연스럽게 보는 일상에게 그녀 덕분에 이슬아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 작품을 통해 책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좋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한 작품이다. 
 

https://m.blog.naver.com/bsg303/22330478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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