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서관에 책 반납 후 새로운 책을 빌리려고 보는데 인기 도서에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라는 제목이 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요즘 이직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너무나도 와닿는 제목이었다. 뭔가 책을 읽고 나면 이직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ㅎ 해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나 스스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바램으로 선택한 책..ㅎ

책 소개
취업만 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오늘도 걱정에 휩쓸려가는
당신의 아주 흔하고 고민스러운 이야기
‘처음’이라는 단어는 설렘을 준다. 첫 여행, 첫 데이트, 첫 만남… 그러나 처음의 뒷면에는 낯섦이라는 단어도 숨어있다. 첫 회사에서, 첫 연차를 쓰기까지. 첫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처음 겪는 일들과 마주한다. 그리고 처음 겪는 일에 대해 고민하며 밤을 새운다. 이제 성인이라 혼자 극복하려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고민이라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나 때 이런 일은 별일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해보라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 서글퍼진다. 매일 밤 고민은 깊어지고, 마음은 조금씩 갉아 들어간다. 매일 커지는 걱정파도에 휩쓸려 ‘나’를 잃고 휩쓸려가고 만다. 눈떠서 출근하며, 퇴근하고 눈 감을 때까지 다양한 걱정이 내 마음에 넘실넘실 차오른다. 나 계속 이렇게 지내도 괜찮은걸까?
브런치에서 수많은 직장인들을 공감시킨 브런치 작가 흔희의 첫 에세이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에서는 사회초년생들이 ‘나’를 지키며 사회생활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마인드셋을 돕는다. 책에서는 사회초년생 시절 했던 고민과 당시 느꼈던 감정들과 고민의 이유에 대해 따뜻하게 풀어냈다. ‘연차는 언제 쓴다고 말해야할까’, ‘평생 이 직장을 다닐수 있을까?’ ‘재테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직장에서 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릴 땐 참 친했는데, 이 친구와 왜 서먹해 졌을까?’ ‘애인은 왜 일하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걸까?’ 등 사회초년생들이 흔히 겪을 법한 다양한 고민을 덤덤히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는 사회초년생의 슬픔도, 흔히하는 생각들도, 결정을 도와줄 냉정한 조언도 들어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초년생에게 ‘나’를 중심으로 잡고, 묵묵히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주는 위로가 되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출처 : 교보문고(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 흔희 - 교보문고)
책 리뷰
흔희의 첫 에세이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는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일상적인 고민들을 공감많이 주면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그 고민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책입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다가올 불안과 걱정을 솔직하게 다루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에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입사 후 3개월차인 한참 퇴사를 고민하고 나의 무능함에 좌절하는 그 시기에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다루는 고민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누구나 한번쯤 해본 적이 있을 법한 이야기들입니다. ‘연차는 언제 쓰는 게 좋을까?’, ‘재테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직장에서의 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여러 가지 직장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이 자주 겪는 감정적 고충, 친구나 애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업무와 개인 삶을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다루고 있어 나만의 기준을 세울 때 도움이 될것 같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조언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초년생이 스스로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 아닌 나에게는 나는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현재의 나와 비교하게 되는것 같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본인의 상황과 비교해본다면 매우 도움이 될것같다. '회사'가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도록 응원준다.
흔희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지침을 주며, 그 누구보다 사회초년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어려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느낄 수 있는 불안과 외로움에 대해 공감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잔잔하게 안내해주는 이 책은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지금 5년 이상 하고 있는 나에게도 매우 도움이 된다.
사회초년생 혹은 경력이 단절되고 다시 직장에 돌아온 직장인들이 불안하고 두렵다면 책을 통해서 따뜻한 응원과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직장생활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이들에게 도움이될것같다. 직장생활은 누구나 어려운법이니깐..ㅎ

책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어느새 뒷부분을 더 읽고 싶어지게 된다. 특히, ‘나 00회사에 스카웃 됐어. 더 좋은 데로 간다, 됐냐!’라는 문장을 읽고 나서는 통쾌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회사의 분위기와, 여전히 회사 내에서는 누가 어떤 라인인지, 학교 등이 중요한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문장이 너무나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조직에서 내가 열심히 일해도, 한순간에 내쳐질 수 있다는 현실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에 그 문장이 더욱 강하게 와닿았다. 회사는 나를 영원히 지켜주지 않으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 결국 나뿐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현실을 매일같이 느끼며, 나는 회사에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나도 언제든지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저 팀장님처럼 나도 나만의 방법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이 힘들어서,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등 각자의 사정이 다르다. 그럴 때, 만약 일이 힘들어서 퇴사를 결심했다면,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는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해결 방법이 없다면, 그 회사는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힘들어함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이야기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때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힘들다고 말했지만 결국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연초와 연말마다 항상 너무 힘들었고, 많은 양의 사업계획서와 결과 보고서들이 쌓였다. 그런데 그런 업무를 하나도 안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혼자서 3개를 다 떠안고 했다.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말을 하면 다행히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말을 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 그리고 책임감이 강해서 혼자서 다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에 완전무결한 직장은 없다. 첫 직장에서 불만이 많았던 점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그때의 직장이 가장 좋았던 직장으로 느껴진다. 그 당시에는 이것도 불만, 저것도 불만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은 직장이었다.
내가 그 안에 있을 때는 단점만 보였고, 밖에 나와 잠시 떨어져 있으니 장점만 보이게 되더라.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회사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줄일 수 있는 건 식비가 맞다. 교통비는 절대 줄일 수 없고,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게 바로 식비다. 요즘 자가를 꿈꾸며 사회초년생 때부터 자신만의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실천하는 J가 너무 부럽다.
나는 J와 달리 여러 가지에 휘둘리며 지나왔는데, J는 도시락 싸기, 외식 조절, 집에 지인 초대 등 정말 똑부러지게 생활한다. 이런 부분을 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나도 꼭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저렇게 꾸준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자가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계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체계적으로 생활해 나가 꼭 집을 장만하는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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